[속보] '후진국 병' 콜레라, 두 번째 확진 판정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3

■ 엄중식,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

[앵커]
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나왔습니다.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 첫 번째 환자도 거제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요. 두 번째 확진환자도 거제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죠.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. 교수님, 안녕하십니까?

[인터뷰]
안녕하십니까?

[앵커]
15년 만에 국내에서 첫 콜레라 확진 환자가 나온 뒤에 이번에 두 번째 환자가 나왔습니다.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 모두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없어서 우리나라에서 감염된 것으로 이렇게 보이는데요. 그동안 콜레라 감염 환자가 없지 않았습니까?

[인터뷰]
2001년, 그러니까 15년 전 이후에는 아마 처음으로 다시 발견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.

[앵커]
우리나라에서 자생적으로 콜레라가 발생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되나요?

[인터뷰]
일단 콜레라의 원인균은 비브리오콜레라라는 균인데 이 균 자체가 바닷가, 그러니까 해안 부근이나 또는 민물과 해수가 마주치는 강 하구 어귀 이런 데서 콜레라 균이 살게 됩니다. 그러니까 염분 물에서 사는 균이 되겠죠.

그러다 보니까 바닷가 인근에 있는 해산물이나 이런 곳을 타고 콜레라균이 상당히 퍼져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겠고요. 이유로는 아무래도 그동안 폭염이 계속 오래되면서 해수의 온도가 굉장히 높게 유지되면서 콜레라가 성장하고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.

[앵커]
올 여름에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바닷가의 수온이 상승한 것도 원인이 될 수가 있겠군요?

[인터뷰]
맞습니다. 그래서 염도도 높아지고 또 빗물이나 이런 것들이 섞이지 않으면서 염도가 높아지고 성장 번식에 아주 좋은 그런 해수 온도가 맞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

[앵커]
앞으로 그러면 기온이 좀 오르고 말씀을 하신 것처럼 염도가 좀 오르면 좀 잦아들 것으로 보이는데 해외에서 보통 콜레라균이 유입돼서 발생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했는데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난 거죠?

[인터뷰]
지난 60년대 이후로 사실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콜레라의 90%는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고 나머지 10%도 남부아시아권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었기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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